저는 대학병원 이비인후과에서 두경부 암을 전공하여 33년간 근무하고 2년전에 퇴임하고 지금은근무했던 대학병원 가까이에서 박준식이비인후과로 개업하고 있는 의사입니다.
2004년 5월 직장암 수술 받고 방사선치료 받았습니다. 수술시 항문은 보존할 수 있었으나 그 후 화장실에 가는 회수가 너무 잦아서 일반생활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2014년 9월에 영구 장루(인공항문)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엔 장루백을 관리하는 것 그 자체가 너무 어려웠고 장루백을 자주 갈게 되면 장루백의 경비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보험에서 장루백을 일주일에 2개까지 보험가로 공급해 주어서 경제적인 부담은 많이 줄었으나 아직 장루백의 내피는 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적지 않게 부담이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우연히 외국 인터넷 사이트에서 장루백의 내피(inner bag)을 대체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하였습니다. 재질이 생물학적 분해가 가능한(biodegradable) 물질이어서 처리시 변기에 넣어도 문제가 없는 것이었습니다. 가격도 매우 싸서 아마 한번 사용하는데 30원 정도가 됩니다.
내피를 사용하게 되면 일주일에 한번 정도 장루백을 교환하면 될 것 같습니다. 백을 교환하는 것도 매우 쉽고 간단하여 장기간의 해외여행에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 보다는 장루백을 차는 것이 훨씬 삶의 질이 높아질 수도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장루 백을 착용한 환자 중에 거동이 어렵거나 의식이 없어 침대에서만 생활하시는 환자의 간병 시에도 이 것을 사용하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요즘 장루백을 관리하는데 약간의 불편이 있기는 하나 일반생활에는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고 경비도 거의 들지 않고 있습니다.
장루백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분은 연락 주시면 내피를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사용 방법도 교육해 드리겠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연락 주십시요.
박준식 원장
장루백내피 사용방법
-
처음 구입하게 되면 롤로 되어 있습니다.
롤을 펴게되면 한장씩 절취선이 나오며 한 롤에 20장씩 들어있습니다. -
적당한 크기로 잘라 줍니다. 한 장은 장루백 보다 약간 길어서 입구부를 7~8 센치 정도 잘라야 장루 백에 적당합니다.
-
내피의 윗부분에 가스가 빠져 나오게 바늘로 몇 개의 구멍을 냅니다.
-
백 안에 장착시키는데 내피의 입구부의 일부가 백 외부로 나오게 합니다.
-
그대로 기판에 장착해도 재질이 매우 얇아서 문제가 없습니다.
백을 차고 다니다가 변이 차게 되면 그대로 뽑아서 화장실 변기에 넣고
다시 내피를 장착하면 됩니다.
매우 쉽습니다 한번 해 보십시요.